롯데 신동빈ㆍ신세계 정용진, 롯데월드타워서 만남 성사

국내 유통업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롯데와 신세계 수장이 최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9)이 이달 초 쌍둥이 자녀와 함께 롯데월드타워 옆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내 롯데마트에 들렀다. 정 부회장이 롯데마트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박스에서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는 소식을 직원들로부터 들은 신동빈 롯데 회장(62)이 직접 정 부회장 가족이 있는 매장으로 찾아가 인사하며 만남을 갖게 됐다.

이후 신 회장의 권유로 정 부회장이 롯데월드타워 내 6성급 호텔의 시그니엘 서울(76~101층)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하루를 묵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 개장 전 신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롯데월드몰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신 회장과 정 부회장이 만난 날이 시그니엘 호텔 개장 전이기 때문에 투숙을 했다는 것인지, 그냥 둘러봤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정 부회장의 개인 생활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신 회장과 정 부회장, 두 사람이 평소 교류가 거의 없어 만남만으로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상황상 현안이나 사업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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