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절주, 걷기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는 사람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성인 인구 가운데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건강생활 실천율'은 27.1%로 나타났다. 2015년(28.3%)보다는 1.2%포인트 감소했다.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8년(34.3%)보다는 7.2%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 254개 보건소를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8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강생활실천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51.9%), 서울 영등포구(51.3%), 서울 양천구(50.1%), 서울 송파구(48.0%), 대전 서구 및 서울 동작구(47.4%) 순이었다. 낮은 지역은 강원 정선군(10.3%), 경남 거창군 및 경북 의성군(11.1%), 강원 고성군(12.3%), 경북 칠곡군(12.4%) 등이었다.
도시로 살펴보면 서울(40.1%), 대전(39.6%), 부산(31.3%)이 높았고 경북(21.2%), 경남(21.6%), 강원(22.3%)이 낮았다.
지난해 성인의 걷기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은 38.7%로 2008년 50.6%에서 11.9%포인트 줄었다.
현재흡연율(평생 5갑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서 현재 매일 또는 가끔 흡연)의 경우 같은 기간 26.0%에서 22.5%로 떨어졌다. 2015년 22.2%에서는 0.3%포인트 늘었다.
과음(남자 맥주 5캔 이상, 여자 맥주 3캔 이상)을 주 2회 이상 하는 고위험 음주율은 18.6%로 2008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18.8%보다는 0.2%포인트 줄었다.
제주가 현재 흡연율(26.6%)과 고위험 음주율(21.9%)이 모두 가장 높았다. 세종은 현재 흡연율(18.1%)과 고위험 음주율(15.3%)이 모두 가장 낮았다. 걷기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서울이 55.8%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31.1%로 가장 낮았다.
자신이 비만(체질량 지수 25㎏/㎡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27.9%로, 2015년(26.3%)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2008년 21.6%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체중 조절을 시도했다고 답한 사람도 2015년 60.2%에서 2016년 58.9%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