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대웅 "국산 제네릭 중 최초 미국 출시"
대웅제약은 항생제 복제약(제네릭) '메로페넴주'를 지난 14일 미국 현지에 발매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른 항생제와의 교차 내성이 적고, 세균의 외막 투과성이 높아 약효가 강하며 항생제 사용시 자주 나타나는 구역이나 구토의 부작용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메로페넴의 시판 허가를 받았고 최근 미국 파트너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파트너사는 항암제, 항생제에 특화된 주사제 전문업체로 계약 조건에 파트너사의 구체적인 정보는 노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2009년 미국 메릴랜드에 미국 진출을 위한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12년 FDA에 메로페넴의 허가를 신청했다.
대웅제약 측은 "메로페넴은 대웅제약의 첫 미국 수출 품목이자 한국 제네릭 의약품 중 최초로 미국 시장에 발매되는 제네릭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메로페넴의 미국 출시가 잦은 품절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제품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메로페넴계 항생제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억4500만달러(약 1700억원) 규모를 형성한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메로페넴의 발매로 엄격한 허가 규제로 유명한 미국 제약 시장 내에서 한국 제약사들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출을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