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훈 박사•박시몽 CTO, 액체 수소기반 범용 이동시스템 개발 착수

입력 2017-04-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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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액체 수소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에너지 자립국이 목표

극저온액체수소분야의 권위자 백종훈 박사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박시몽 CTO가 한국에서 액체수소기반 범용 이동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액체수소는 무한한 매장량을 가진 수소를 저온영역에서 고밀도화하여 압축기체수소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동일한 양의 수소에너지를 작고 가벼운 용기에 담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이러한 액체수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는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무인기와 드론, 액체수소 기반의 대용량 수소이송-저장-충전 인프라구축, 액체수소를 연료로 하는 한국 최초의 수소로켓엔진 개발 등이 있다.

액체수소와 극저온 기술분야 전문가인 백종훈 박사는 미 항공우주국 NASA와 10여 년간 차세대 액체수소 운용기술을 공동 연구해오고 있으며, 박시몽 CTO는 세계 최고의 전투기라 불리우는 F-22 랩터의 무장체계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책임자이다. 남은 여생을 고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공통 목표를 가진 두 과학자는 2016년 말 ㈜메타비스타에서 만났으며, 최근 ㈜에스마크의 사내이사와 연구소장으로 취임함으로써 두 사람의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백종훈 박사는 “액체수소의 후발주자인 한국을 해외기술선점국가들 수준으로 단시간에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그러려면 지속적인 정부의 의지와 결단, 민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액체수소에 기반한 대량 수소 사용 인프라를 빠른 기간에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시몽 CTO는 “한국정부가 액체수소 관련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부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면 액체수소 선진국을 따라 잡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수소에너지 강국으로써 산유국 및 기술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플로리다에너지센터와 공동연구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는 ㈜메타비스타는 우주항공 및 수소에너지 기술집약기관과의 기술파트너십을 통해 케네디우주센터와 플로리다태양에너지센터 내에 ㈜메타비스타 미국 현지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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