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골프, 2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최진호 2연패 관심
무대는 2017 KPGA 코리안투어의 시즌 개막전인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대회는 오는 20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 코스(파72·7060야드)에서 열린다.
관심사는 최진호(33·현대제철)의 대회 2연패. 2014년부터 4년 연속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 시즌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과 ‘제네시스 상금왕’ 을 수상했다.
최진호는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것은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첫 승을 빨리 거두다 보니까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나’ 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만큼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컨디션도 좋은 만큼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각오를 다지며 “꼭 우승을 차지해 2016년 10월 태어난 셋째 아들과 함께 우승 기념 가족 사진도 찍고 싶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이창우(24·CJ대한통운)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첫 승을 위해 심기일전했다. 이창우는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창우는 “이 대회에서는 늘 성적이 좋았다. 2013년에는 우승을 했고 2014년에는 공동 3위 2016년에는 2위에 올랐다”며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좋은 기억만이 있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 프로 데뷔 첫 승을 하고 싶다.” 라고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주흥철은 “투어 데뷔 이후 개막전에서 우승하고 싶은 열망이 있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달성한 ‘훈남’ 홍순상(36·다누)도 우승에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홍순상은 2013년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다. 2007년부터 이어오던 홀수 해 우승 공식(2007년 1승, 2009년 1승, 2011년 2승, 2013년 1승)도 지난 2015년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중간에 끊기게 됐다.
홍순상은 “2년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확실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며 “투어 무대에서 ‘베테랑’ 이 된 만큼 노련미를 발휘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라고 밝혔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6승의 이승호(31·슈페리어)와 2016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언더파 및 72홀 최저타수 신기록을 세운 이형준(25·JDX멀티스포츠),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2011년 NH농협오픈, 19세 6개월 10일)을 갖고 있는 통산 3승의 이상희(25·호반건설)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올라온 7명의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흥미롭다.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의 개막전인 만큼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경품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를 위해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액자로 만들어주는 ‘해피 포토존’,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고, 갤러리 추첨을 통해 밥솥, 공기 청정기, 전기 포트 등 위니아 전자제품을 비롯한 골프 용품이 골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 마다 동부화재에서 기금을 적립하는 ‘사랑의 버디’ 행사를 통해 매년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은 아시아 100대 골프장 및 한국 10대 코스로 선정된 바 있는 명품 골프장으로서 울창한 소나무들이 아름답게 코스 주변을 수 놓고 있어 대회 기간 내내 아름다운 경기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JTBC골프는 4일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사진=KPGA 민수용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