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2000억 원, 영업이익 3238억 원, 당기순이익 38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1%, 당기순이익은 10.8% 줄어든 것이다.
에쓰오일은 판매물량 증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11.6%)에 힘입어 매출은 증가했지만, 환율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줄어들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 4조440억 원, 영업이익 1002억 원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7714억 원, 영업이익 1396억 원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 3847억 원, 영업이익 841억 원을 기록했다.
비정유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22.2%에 불과하지만 1분기 내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에 힘입어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9.1%를 기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전망에 대해 “정유부문은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의 강세가 견고한 마진을 지지할 것이며,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는 각각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 등으로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