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ㆍ국민의당 난타전... “文, 반통합적 후보” vs “安, 반전 힘들것”

입력 2017-04-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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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오른쪽)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이동근 기자 foto@)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가장 반통합적이고 분열적인 후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은 어느 정당이든 어느 정도의 불협화음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과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수위 높은 설전을 벌였다.

문 최고위원은 최근 지지율 추이에 대해 “양자구도가 계속되고 있다. 약간 차이난다 하더라도 거의 양당구도는 굳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뭔가 모멘텀을 만들려고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여론조사가 말해 주는 숫자를 그대로 읽으면 1강 1중 3약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꺾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원인도 유치원 발언처럼 지지율을 스스로 까먹었다. 안 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쉽게 만들기는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맞섰다.

이어 “과거는 분열했던 과거고 미래는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 탄핵 이후의 대한민국으로 통합돼야 하는 것”이라며 “안 후보는 번번하게 미래만 얘기한다면 문 후보는 미래 구체적인 통합 정부로 가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최고위원은 “문재인 후보야말로 가장 반통합적이고 분열적이고 후보 아니겠냐”며 “당 내에 세력도 통합 못하면서 무슨 국가를 통합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당내에서도 김종인 대표가 탈당을 했고 박영선 의원이라든지 이재명 시장,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도 통합이 잘 안 되지 않냐”며 “겉으로만 같이 하고 있는 것이지 실제 그쪽 지지자들이나 내부에서는 반 문재인의 입장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어느 정당이든 어느 정도 불협화음은 있을 수 있다”면서 “문 최고위원도 당 회의할 때 ‘박지원 당대표 2선으로 물러나라’ 이런 얘기 할 수 있지 않냐. 우리 당은 지금 굉장히 잘 가고 통합적인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강변하는 것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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