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연속 하락한 기름값… 이번주부터 상승세 전망

입력 2017-04-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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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동작구의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38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1만2000여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원 떨어진 리터(ℓ)당 1486.5원, 경유는 2.6원 하락한 1276.8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487.1원, 경유는 1276.9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 국내 기름값은 올 2월 8일 최고치(1517.31원)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 9주 연속 내림·보합세 행진을 이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 달러화 약세와 OECD 재고 감소, 사우디 감산 연장 의지 피력, 이란 원유 수출량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 조짐 기류는 지난주 국내 정유4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에서도 나타났다. 지난주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54.0원 오른 리터당 1378.5원, 경유는 53.6원 오른 1163.1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별로는 △SK에너지 전주대비 휘발유 73.3원, 경유 80.3원 △GS칼텍스 전주대비 휘발유 38.3원, 경유 29.6원 △현대오일뱅크 전주대비 휘발유 60.4원, 39.0원 상승 △에쓰오일 전주대비 휘발유 21.7원, 경유 31.6원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되는 통상적으로 1∼2주 정도의 시차가 소요된다”며 “국제유가가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번주에 그 영향이 국내 기름값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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