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회사채 발행은 크게 줄어든 반면, 주식 발행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1조2997억 원으로 전월 14조877억 원보다 11.8% (2조7880억 원) 줄었다. 미국 금리인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현금 확보에 주력했던 2월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주식 발행은 크게 늘었다. 주식 발행은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한 7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상증자가 9건, 8988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490% 이상 크게 늘었다. 이는 대한항공(4577억 원), 삼성증권(3383억 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는 5건 총 805억 원으로 전월에 비해 17.5%(171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3204억 원으로 전월 대비 25.4% (3조5176억 원) 감소했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23건, 2조47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0.1%(2조4800억 원)가량 줄어들었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 중 AA이상 등급의 우량채 비중은 58.7%로, 전월(83.2%)에 비해 우량채 쏠림 현상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더욱이 BBB이하 등급 이하가 최근 6개월래 최고 수준인 7.3%를 차지했다.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기채 발행에 집중되는 현상은 여전했으며, 신규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과 달리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금융채 발행은 57건, 6조6118억 원으로 전월보다 12,2%( 9212억 원) 줄었다. 금융지주채, 은행채 발행이 각각 33.3%, 33.8% 감소했고 신용카드사 등 기타금융채 발행이 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