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철강가격 인상, 봉형강류 업체 관심 필요

입력 2007-12-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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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으로 수익성, 원가구조에 따라 업체 실적 차별화

최근 철강시장에서 H형강, 형강, 철근 등 철강가격의 내수가격 인상설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타이트한 수급 여건과 수입 가격의 상승 등으로 철근 수입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2008년 철강업체의 수익성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전반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재료 가격의 강세가 철강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는 만큼 봉형강류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견조한 건설수요에 따른 수요증가로 타이트한 수급이 여전하고, 수입 가격의 상승 등으로 철강가격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봉형강류 업체에 대해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08년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원재료가격 상승에 따라 전반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 원재료와 제품이 스팟 시장가격에 노출이 적은 업체 등 각 기업의 원가구조에 따라 차별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철근 수입 오퍼 가격이 CFR(운임포함인도) 톤당 640달러까지 상승한 상태이다. 또한 중국 철근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바오스틸산 한국향 수출가격은 톤당 630달러로 인상했다.

아울러 2008년 인상될 철광석, 석탄 가격과 운임의 강세를 감안하면 2008년 2월에 바오스틸과 CSC(차이나스틸)의 내수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또 일본건축법 개정에 따른 철스크랩의 약세는 단기적으로 봉형강류 업체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3분기 두차례에 걸친 가격인상과 철스크랩 가격의 안정으로 봉형강류 업체의 4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 일본건축경기의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궁극적으로 일본 철근 수입증가 유발이 예상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업체들이 스팟시장의 원재료 인상과 2008년 원재료 가격강세 지속 전망에 따른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거쳤다"며 "원재료 가격의 강세로 철강가격 인상이 전망돼 봉형강류 업체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최선호주로 POSCO(이하 목표가 87만원), 동국제강(6만3000원), 현대제철(12만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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