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할부금융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불합리한 관행이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하던 은행들이 다음달 중으로 개선된 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은행별 개선 모형 시행시점을 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초, 신한·SC제일·대구은행은 다음달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KB국민·기업·경남·부산·제주은행은 개선된 모형을 적용 중이다.
이들 은행은 그동안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를 제2금융권 대출자와 똑같이 취급해 신용도를 낮게 평가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계좌는 50만8100건이다. 이번 관행 개선으로 23만4236건 계좌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는 신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은행을 이용할 때 신용평가상 불이익을 더 이상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