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강권석 기업은행장 '눈물의 영결식'

이경준 부행장 "리딩뱅크의 꿈 키워주신 분"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고(故) 강권석 기업은행장의 영결식이 3일 오전 유족들과 기업은행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5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먼저 떠난 강 행장과의 이별을 못내 아쉬워했다.

특히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자 곳곳에서 애도의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명복을 빌었다.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경준 수석부행장(전무)은 추도사를 통해 "언제나 소년처럼 밝고 인자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행원에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가족보다도 더 살갑게 대해줬던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리딩뱅크의 꿈을 키웠던 지난 3년8개월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기업은행을 반드시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행장의 유해는 4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 했던 기업은행 본점을 떠나 장지인 분당 남서울공원에 안치됐다.

▲3일 고(故) 강권석 기업은행장의 미망인 민선희 여사가 기업은행 본점 15층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고인 앞에 꽃을 헌화하며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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