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까지 ‘엣지 디스플레이’ 확대

입력 2017-04-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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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S8' '갤럭시 S8+'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엣지 디스플레이 탑재를 중저가(미드 하이엔드)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다만 저가 제품은 기존의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엣지 디스플레이는 삼성 플래그십 모델의 아이덴티티”이라며 “중저가 시리즈인 갤럭시A시리즈까지 확장할 것인지는 케파(생산 능력)문제를 감안해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가인 ‘갤럭시J’와 ‘갤럭시ON’시리즈 등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갤럭시A 시리즈 엣지 디스플레이 채용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엣지 디스플레이를 중저가로 확산 시킬 것이란 관측이 꾸준이 제기됐다. 플래그십 모델에 먼저 탑재한 ‘지문인식’ 기능도 갤럭시A 시리즈에 탑재했으며 엣지 디스플레이도 조만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S8시리즈 두 제품 모두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갤럭시S7 시리즈 출시 당시 작은 모델은 플랫, 큰 모델은 엣지로 결정했는데 유럽 이나 다른 해외 지역에서 작은 제품도 엣지를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사장은 “갤럭시S6 엣지 도입당시 소비자들에게 디자인에 대한 반응이 좋았지만 수율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고 갤럭시S7도 원활한 공급을 위해 두가지 모델로 출시를 한 것”이라며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 팀장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도자기를 굽는 심정’으로 노력을 했다”며 “갤럭시S8의 경우 3달전 까지만 해도 수율이 만족할 만큼 올라가지 않았지만 축적된 기술로 공급 하는데 문제가 없어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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