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 노조 출범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출범했다. 이번 노조 출범은 삼성그룹 내 계열사 중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두 번째여서 삼성그룹이 추구했던 무노조 경영 원칙이 사실상 와해된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회사 노동자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을 지지하는 사람들’ 등 30여 명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합리한 관행과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삼성웰스토리 노동조합을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1982년 창립한 삼성웰스토리는 식음료 서비스 업계의 1~2위를 다투는 기업이다. 직원들은 삼성웰스토리가 위탁 운영하는 식당 등에서 구내식당, 푸드 판매대 등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노동조합이 있었다면 회사의 부당한 대우 중 많은 부분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노조는 법이 보장하는 권리와 정당한 요구를 전달한 노동자들의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삼성웰스토리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경기지부 대회의실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금속노조 경기지부 삼성웰스토리지회를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