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용, 경찰 출석 "폭력시위 혐의, 인정 안해…사망자 발생, 경찰도 책임 있다"

입력 2017-04-12 16:11수정 2017-04-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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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사진)이 폭력집회를 주최해 집시법을 위반한 혐의로 1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는다.(연합뉴스)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한 가운데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정광용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경찰에 출석해 '폭력시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경찰 출석을 미뤄온 이유에 대해서도 "창당하고 대선후보를 내는 등 일정 때문에 바쁘다. 대선 이후에 성실하게 조사 받을 수 있는데 왜 지금 오라고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광용 총장은 시위 당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선 '경찰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그럼요. (당시) 군중은 다들 흥분했고 저는 '침착하라. 폭력을 쓰지 말라' 지침을 내렸으나 경찰이 과잉으로 대항(진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회자였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공격하라'고 말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회자가 무모한 것도 있었다. 사회자 역시 사람"이라면서도 "손상대 씨 책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광용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경찰 버스 등을 파손하고 언론사 기자들을 폭행하는 등의 폭력적 시위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정광용 총장의 경찰 출석에는 정광택·권영해 새누리당 공동대표도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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