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선출마 선언 일주일만에 중도하차 “민심 얻기에 역부족”

입력 2017-04-12 14:58수정 2017-04-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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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정부 과업 수행할 후보가 대통령돼야 나라 구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대권 도전에 나섰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대선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일주일 만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호소는 늦었고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며 “그러나 통합정부 구성을 통해서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제 생각은 역량 있는 후보가 앞장서 실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국민들께선 지난 15년 간 이 나라를 패권적으로 운영해온 소수의 책임자들을 제외하곤 모두 힘을 합치라는 명령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이 반영된 여론이 조성돼가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만든 비극이 지난 6개월간 온 나라를 멈춰 세웠다”며 “이 땅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 후보를 지도자로 선택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가 갈등하는 사이에 대한민국은 안보, 경제, 사회갈등의 위기에 빠졌고, 이 위기는 나라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대처할 수 있다”며 “이 통합정부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새 대통령이 되어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면서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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