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반덤핑 마진율 추가 인상

입력 2017-04-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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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예비판정 대비 7.92%P 올라…넥스틸 24.92% ‘최고’…세아제강만 인하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반덤핑 마진율을 다시 인상했다.

미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한 1차 연도 연례재심 반덤핑 최종 판정에서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현대제철을 포함한 나머지 업체들은 13.84%의 반덤핑 마진율을 각각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연례재심 예비판정 당시와 비교하면 넥스틸은 16.88%포인트, 현대제철은 7.9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아제강은 1.04%포인트 내려갔다. 2014년 7월 원심 반덤핑 마진율은 넥스틸 9.89%, 세아제강 12.82%, 현대제철 15.75%였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을 총괄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한국산 유정용 강관 제품의 덤핑 마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해 달라고 상무부에 공식 전달한 바 있다. 나바로 위원장은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특정 시장 상황(particular market situation)’을 적용해, 덤핑 마진율을 36%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긴급 브리핑을 할 것을 상무부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28일 한국산 인동에 대해 예비판정(3.79%)의 2배가 넘는 8.43%의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인도 정부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제품이 통상 가치 이하로 수출돼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봤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를 권고하고 나섰다. 열연강판은 제품에 따라 1톤당 478∼561달러, 냉연강판 제품은 1톤당 576달러로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그 이하로 인도에 수출하면 차액만큼 반덤핑 관세를 매기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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