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고진영-이정은6, 수도권서 샷대결...삼천리 투게더 오픈2017

입력 2017-04-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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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13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13~16일, 88CC 나라·사랑코스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장하나(25·BC카드)가 우승타이틀을 손에 쥐고 미국으로 건너 갈 것인가.

장하나가 13일 경기도 용인의 88 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개막하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 출전해 국내파 선수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금 1억 원을 증액했고, 기존 3라운드에서 4라운드 대회로 바뀌었다. 총상금 9억 원의 메이저 못지 않은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그 해의 KLPGA를 대표하는 여왕이 되는 전통이 만들어지고 있다. 1회는 전인지(23), 2회는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인 박성현과 전인지는 불참한다.

따라서 국내 최강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지난주 첫승을 거둔 이정은6(21·토니모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한 뒤 컨디션을 조절하느라 지난주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지난주에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불참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합류해 더 잘 해야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주에 휴식을 잘 취해서 컨디션이 돌아 온 것 같다. 시차도 완벽하게 적응을 끝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루키로서 신인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우승이 없어 ‘무관의 신인왕’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정은6이 지난주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정은6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했지만, 매 라운드 샷 감이 점점 좋아지는 걸 느껴 더 뜻깊은 우승이었다” 며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초반에 우승이 나와 시드 걱정이 없어져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며 “앞으로도 많은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매 대회 상위권에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LPGA에서 4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8위에 오른 장하나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해 국내 팬들에 얼굴을 다시 한번 비춘다.

장하나는 “이제야 시차 적응이 돼가는 느낌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심리적으로 편안해 좋은 샷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은 피로감이 커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하나는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는 처음으로 출전해서 긴장이 되긴 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리는 88CC에는 좋은 기억이 많다. 다만 잔디에 적응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성적과 직결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이고 즐기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17 시즌 KLPGA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김민선5(22·CJ오쇼핑), 배선우(23·삼천리), 이승현(26·NH투자증권), 조윤지(26·NH투자증권), 조정민(22·문영그룹) 등 지난해 1승 이상을 거둔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2014시즌 신인왕 출신의 신데렐라 백규정(22·CJ오쇼핑)도 LPGA투어를 접고 국내 투어 복귀전으로 이번 삼천리 투게더 오픈 2017을 택했다.

■신인왕 경쟁 치열

매년 펼쳐지는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경쟁도 시즌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인 배소현(24·BC카드)은 시즌 초반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5위, 평균타수 1위에 빛나는 장은수(19·CJ오쇼핑)와 초고속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한 최강 아마추어 출신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국내 첫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 줄는지 궁금하다. 시드순위전을 7위로 통과한 장은수의 절친 박소혜(20·나이키)와 지난해 KLPGA 간판 스타로 활약한 박성현 닮은 꼴로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우리(20·넵스)도 포인트를 획득해 치열한 포인트 경쟁을 예고했다.

■기부문화 앞장서는 삼천리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총 상금 10%인 9000만원을 기부하고, 프로암 대회에서 모금되는 자선기금 전액과 함께 16번홀(파4, 400야드)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한 공이 직경 15m의 ‘투게더존’에 안착할 때마다 삼천리가 해당 선수의 이름으로 100만 원을 기부해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의 기금으로 활용하는 등 진정한 채리티의 의미를 살리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주최사인 삼천리는 다른 대회와 다르게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과 함께 효도 상품권을 지급하며, 그의 캐디에게도 부상으로 300만 원을 수여한다. 또, 모든 파3 홀에서 첫 번째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상품이 주어진다. 두 번째로 홀인원한 선수부터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투게더 홀인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삼천리 임직원들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약 700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방송

SBS골프와 네이버는 1~3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최종일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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