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신임 국세청장은 "섬기는 리더십과 혁신으로 국민신뢰를 쌓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국세행정 구상을 밝혔다.
참여정부 4번째이며 17대 국세청장인 한 청장의 취임식이 30일 오후 국세청사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경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한 신임 국세청장은 6개 지방청장과 서울시내 세무서장 등 국세청 주요간부 29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위기의 국세청’을 구하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한 국세청장은 우선 전임 전군표 청장이 내건 ‘따뜻한 세정’을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전임 전군표 청장이 펼치고자 했던 따뜻한 세정은 많은 의미가 있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다”며 “그 성과를 이어받아 따뜻한 세정의 완결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 국세청장은 또 “국민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기 위해서는 공평한 세금징수와 최상의 납세서비스에 고도의 윤리의식, 창조적 자기혁신, 사회적 공헌이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와 함께 청장 스스로 환골탈태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진심으로 국민을 섬기는 국세청으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고 국민이 바라는 국세청의 모습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했다.
한 국세청장은 또한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던 “섬기는 리더십 모델을 만들어 직원 모두가 존엄하게 대우받는 단합된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권’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한 국세청장은 “청장에게 집중된 인사권을 포함해 표창, 성과급 등 각종 보상도 공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여러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밖에 “종합부동산세 신고업무와 금년도 세수마무리, 근로장려세제 준비 등 주요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