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일 현대산업에 대해 분양 공사액 및 SOC 프로젝트 증가로 역성장 우려는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산업은 전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취득 예정주식수는 150만주(전체 보통주의 2.0%), 취득 예상기간은 이달 11일부터 7월 10일까지다. 1월에 공시한 자사주 취득은 지난달에 마무리됐다. 이번에 공시한 자사주 취득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현대산업의 자기주식 비율은 7.0%로 상승하게 된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자사주 취득 공시를 했을 때 주가는 4만6000원 수준이었다. 주택 분양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현재 주가는 당시와 비교할 때 10% 하락한 상황”이라며 “현대산업의 경영진은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적인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건설업종 최대 관심사는 해외수주다. 주택 중심의 현대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2017~2018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다. 풍부해진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