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시청률 '상승세' 30% 목전…비결은 인물 관계 '급변'?

입력 2017-04-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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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가 극중 인물의 관계 변화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말드라마 강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1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 12회는 전국기준 2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8일 방송분이 기록한 22.3%보다 4.5%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주요 인물들의 전세가 역전되면서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영실(김해숙 분)은 자신이 세 들어 살고 있는 건물의 주인인 복녀(송옥숙 분)의 카페 개업날 일방적인 통보에도 돈 한 푼 받지 않고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복녀의 비싼 다이아 반지가 없어져 도둑으로 오해를 받고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됐다.

동거 중인 정환(류수영 분)네 집에 오랜만에 들어간 혜영(이유리 분)은 엄마의 전화를 받고 황급히 경찰서로 갔다. 어머니를 도둑으로 몰아간 상대가 바로 정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혜영은 당황했다. 정환 역시 복녀의 전화를 받고 경찰서로 왔고 상대가 혜영과 혜영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경찰은 조사 중 복녀 옷에 끼어있던 반지를 발견했다. 영실 모녀는 사과를 요구하지만 "정황 상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고, 등 뒤에 붙어 있던 것을 무슨 수로 아냐"라며 적반하장으로 맞섰다.

이에 황당함을 느낀 혜영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 전에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복녀는 "젊은 사람" 운운하며 더욱 몰아붙였다.

며칠 후 혜영은 복녀를 찾아가 고소장을 들이밀었다. "CCTV로 증거도 확보할 수 있고 요건이 충분하다"며 "사과하지 않으면 이대로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복녀의 건물 불법 증개축을 들어 자신의 부모님을 건물 관리인 취급하면서 부려먹지 말라고 경고했다.

혜영이 떠난 뒤 복녀는 "어디서 분명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혜영은 복녀와의 과거 일을 회상했다. 8년 전 대학시절 혜영과 정환은 교제를 하고 있었던 것. 복녀는 정환 모르게 혜영을 만나 "형편이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며 헤어지라고 말했다. 혜영은 사람은 잘 변하지 않지만 나는 많이 변했다고 읊조렸다.

연락이 두절된 혜영을 우여곡절 끝에 만난 정환은 어머니 대신 사과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 어머니가 잘못했지만 고소는 너무 하지 않냐"고 말해 혜영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중에 우리 어머니 얼굴 어떻게 보려고 그렇게까지 세게 나오냐"는 정환에게 "선배 어머니 볼 일 없다"며 이별을 고했다. 정환은 분노하며 "오늘은 우리 어머니 때문에 헤어진다 치자. 8년 전에는 왜 그랬냐"고 소리쳤다. 혜영은 말없이 떠났다.

태세가 전환되는 관계가 하나 더 있었다. 회사에서 상사-인턴 관계인 유주(이미주 분)와 미영(정소민 분)이다. 유주는 인턴 평가를 미끼 삼아 미영에게 궂은일에 잔업까지 떠맡겼다.

하지만 유주는 준영(민진웅 분)의 아이를 임신했고 최근 준영 부모님께 허락받은 상황. 준영 부모님의 초대를 받고 집에 인사드리러 간 유주는 미영이 준영의 둘째 여동생, 즉 자신의 시누이 될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네 사람의 악연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시청률 30%를 돌파할지에 대한 기대감도 모은다.

한편 이날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각각 12.4%와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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