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4개월 만에 증가… 선박·철도는 감소

입력 2017-04-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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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늘어났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체 피보험자수는 1268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5000명(2.7%) 증가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357만600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000명(2.2%) 늘어났다. 제조업은 최근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3월 제조업종 고용시장은 수출증가에 힘입어 '기계, 전자부품·영상·통신장비' 중심으로 개선됐다. 수출은 올해 2월 20.2%, 3월에는 13.7% 증가했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은 구조조정과 선박수출 감소로 3만8000명 감소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제조업은 근로자가 6400명 줄어 2014년 1월 이후 3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의 수출 호조로 채용이 늘면서 감소폭이 완화됐다.

서비스업 채용은 보건복지(6만6000명), 도소매(6만2000명), 숙박음식(4만6000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크게 확대됐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이 9.6%로 가장 높았고, 연구개발·법무·기술·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5.5%) 등 순이다.

은행, 증권, 연금‧보험 및 관련서비스업을 포함하는 금융보험업의 피보험자는 전월에 비해 소폭 증가(1000명)했으나 전년동월대비 3개월 연소 감소를 보이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5만5000명(2.8%),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8만명(2.4%) 늘어나, 중소사업체에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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