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 7천억달러 돌파…'10대 무역국’ 눈앞

입력 2007-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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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수출·입 7190억달러 전망…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

제44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무역 7천억달러 달성,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의 주역인 무역인과 근로자, 무역지원기관 관계자 등 1100여명이 참석하여 무역 7천억달러 달성을 축하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이윤성 산업자원위원장,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도 참석하여 우리나라를 무역 7천억달러의 경제대국으로 키워낸 기업인과 국민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달했다.

산업자원부와 무역협회는 주제 영상인 ‘함께 이룬 무역7천억불,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를 통해 무역7천억달러 달성의 주인공은 지구촌과 산업현장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형상화하고 협력과 경쟁이 공존하는 글로벌 시대에 대한민국의 무역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자원확보 경쟁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여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기업의 해외진출, △신흥유망시장과의 전략적 경협, △전략적인 자유무역협정의 확산과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적극적 대외개방으로 무역과 투자, 수출과 내수가 선순환하는 무역 1조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을 제시했다.

오늘 기념식에서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과 현지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수출의 획기적 증대에 기여한 유공자 756명에게 훈·포장 및 정부표창을 수여하였으며, 백만달러에서 450억달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수출실적을 새롭게 달성한 1289개 업체에게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제44회 무역의 날을 계기로 올해 한국 무역의 성과를 재조명해 보면 올 연말까지 수출 3670억달러, 수입 3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무역규모가 7천억달러를 돌파, 月수출 300억달러 및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 선진강국으로의 도약가능성이 열렸으며 8월까지 무역증가율(14%) 감안시 홍콩(9.4%)을 제치고 무역규모 기준세계 1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원화강세·고유가·원자재가격 상승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참여정부 출범 후 매년 무역규모가 약 1천억 달러씩 성장하여 무역규모 3천억달러대(‘00년)에서 7천억달러(’07년)까지 7년이 소요되어 중국(6년)에 이어 두번째로 짧은 기간이 소요됐다.

무역규모의 성장 속도가 이처럼 빠른 이유는 원화강세,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해외 수요 증가 및 주력상품의 경쟁력 향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원유, 철강 등 원자재와 함께 전자부품,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수출과 관련된 수입도 증가하여 수출증가가 수입확대를 유발하는 순환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략적 FTA추진, 질 위주의 외국인투자유치와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 적극적 대외개방을 통한 우리경제의 글로벌화 진전도 교역규모 성장에 일조, 앞으로 우리나라가 경제의 글로벌화 진전에 적극 대응하고 무역규모에 걸맞는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직접투자 강화, 서비스업 수출 활성화 등 기존 상품중심의 무역에서 상품·서비스·금융이 복합되는 무역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무역1조달러, 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12월 중 개최하여 기후변화협약, 자원확보경쟁 등 글로벌 이슈에 적극 대응하여 무역의 경제성장과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제고하고 무역과 투자, 수출과 내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산자부는 26일~12월 1일을 무역주간(Trade Week)으로 운영하여 다채로운 무역행사를 개최한다.

26일 ‘대학원생 무역논문 경진대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FTA활용 박람회(11.28~12.1), 해외유력바이어 초청행사(11.28~12.1), 전자무역 포럼(11.28) 등의 행사가 집중적으로 개최되어 일반인의 FTA와 무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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