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앤씨, 숨겨진 가치에 주목 '매수'-동양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0일 파인디앤씨에 대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우준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이 8월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LCD TV패널의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40”이상 대형 패널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2008년 LCD 패널의 공급부족 상태 진입이 예상되고 있어, 12월부터 2008년 1분기에 이르는 비수기 기간에도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 및 LG필립스LCD는 중국 내 모듈라인 설비 확장 중에 있으며 모듈 공정물량의 중국 이전이 빨라지고 있다"며 "파인이앤씨의 관계사인 범윤전자의 실적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 노트북용 LCD부품을 삼성전자 중국 모듈라인으로 납품 이외에 향후 TV용 부품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범윤전자의 해외자본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파인디앤씨의 지분율은 78%로 하락했다"며 "해외자본 유치로 범윤전자의 중국 증시 상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2008년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인디앤씨의 2008년 매출액은 1968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 예상된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판매가격 인하가 예상되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 향 모듈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파인디앤씨의 실적도 본사영업뿐만 아니라 관계사 실적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본사 실적 외에 숨겨진 관계사 실적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