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은 '생착률'이 관건

입력 2017-04-07 11:39수정 2017-04-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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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받은 환자의 수가 2009년 18만1000명, 2015년 20만명으로, 해마다 탈모 질환 발생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2, 30대 여성 탈모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어 '탈모는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뒤엎고 있다.

탈모에 대한 치료법으로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꼽을 수 있는데, 이 같은 치료는 탈모된 부분의 재생을 돕기보다 탈모의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정도의 효과로 알려져 있다. 이미 모발이 많이 빠진 상태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고, 치료를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모발이식은 탈모된 부위에서 모발이 다시 자라게 하는 방법으로, 후두부 모발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부위에 모낭을 심는다. 후두부 모발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옮겨진 후두부 모발은 탈모되지 않고, 이식된 자리에서 계속 자라게 된다. 성별이나 나이, 탈모의 부위와 범위, 유형 등에 무관하게 누구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기존의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비절개모발이식과 무삭발비절개모발이식까지 등장하면서 탈모 치료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 비절개모발이식은 절개와 봉합 없이 후두부에서 직접 모낭을 채취하기 때문에 절개, 봉합에 따른 흉터가 없고, 회복이 비교적 빠르다. 무삭발 방식으로 수술하면 헤어스타일의 변화 없이 외형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에 많은 시간을 소요할 수 없는 직장인은 물론 외모 변화에 민감한 여성도 부담을 덜 수 있다.

민영기 포헤어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무엇보다 만족도 높은 모발이식이 되기 위해서는 '생착률'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생착률이란 이식한 모발 중 살아남은 모발이 얼만큼인지를 나타내주는 수치로 모발이식의 결과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며 “모발이식은 한정된 모발을 이용한 수술이라 평생 수술 횟수가 제한적이고, 결과는 평생 가므로 생착률이 높은 수술법으로 수술해야 비용과 모발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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