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우조선 기업계속성 의구심..다음주 결정"

입력 2017-04-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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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의 수용 여부는 투자위원회를 통해 다음주 말까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투자회사(대우조선해양)가 처한 재무상태와 기업 계속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현 상태로는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기관은 지난달 31일 투자관리위원회, 이달 5일 투자위원회를 각각 개최해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 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산업은행에서 제출한 자료 부족 등으로 유의미한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산은에 △외부기관 실사보고서 △입금 상환 내역 △손익의 세부근거 △자율적 구조조정 세부계획 및 사전회생계획안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기금운용본부는 통상 매주 수요일에 투자위원회를 연다. 이를 고려하면 다음주 12일께 열릴 투자위원회에서 정부의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 1조3500억 원의 30%에 달하는 3887억 원을 들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 원중 국민연금이 2000억 원(45.45%)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정부의 채무 재조정 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우조선은 피플랜(P-Plan, 회생형 단기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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