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투자해 지분 54% 인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육성
SK네트웍스는 29일 "이창규 부사장과 ㈜오브제 강진영 사장, 윤한희 감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고급여성복 브랜드 회사인 ㈜오브제의 지분 54% 인수 및 합병계약을 체결했다(사진)"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진입에 성공한 ▲Y&Kei ▲Hanni Y 등 2개 브랜드와 ▲Obzee ▲O'2ND ▲Club Monaco 등 3개의 국내 고급 여성브랜드를 확보했다"며 "또한 국내 최정상급 패션 디자이너인 강진영, 윤한희 부부를 영입해 디자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창규 SK네트웍스 부사장은 "SK네트웍스는 미국에서 한 개의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중이지만 다수의 세계적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오브제를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영 오브제 사장은 "세계적 패션 중심지 뉴욕에서 활동 해본 결과 중소기업이 세계의 벽을 노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세계적 패션 브랜드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을 찾고자 SK네트웍스와 같이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이어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패션 사업에 대한 의지와 노력과 디자이너로서 본인의 역량을 합해 한국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SK네트웍스가 인수하는 ㈜오브제는 국내 고급여성복 브랜드인 Obzee, O’2nd, 미국에서 한국산 명품 브랜드로 국제 패션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Y&Kei, Hanni Y를 보유한 패션 전문 기업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향후 강진영, 윤한희 디자이너는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오브제 뉴욕 Inc의 대표와 감사로서 SK네트웍스 글로벌 패션 사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미 자사가 보유 중인 ▲Tommy Hilfiger ▲DKNY ▲Roots의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