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증가에 상승폭 줄어…WTI 0.2%↑

입력 2017-04-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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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센트(0.2%) 상승한 배럴당 51.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9센트(0.4%) 오른 배럴당 54.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지난달 7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하는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해 장 초반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API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0만 배럴 감소였다. 그러나 그 뒤 미 에너지정보국(EIA)이 16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해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산유국의 감산 효과를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OPEC을 포함한 산유국들은 오는 5월 25일 만나 6월 말로 되어 있는 감산 이행 기간을 연장할지를 논의한다. JBC의 애널리스트들은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지 않더라도 그때가 되면 원유 재고량은 현재보다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유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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