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조명’ 사업 시동

입력 2017-04-05 16:51수정 2017-04-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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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루체2017'에서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의 협업제품 '메두사'를 공개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오는 9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 대량 양산을 앞두고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중 개최되는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유로루체(Euroluce) 2017’ 에 참가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OLED 조명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12월 LG화학으로 부터 OLED 조명 사업을 인수하고 지난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6년 초반에 진행된 세계 조명 전시회에 제품을 선보인 바 있지만 사실상 올해가 LG디스플레이 이름을 내걸고 제품을 내놓는 첫 전시회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OLED조명은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 시켜주는 프리미엄 광원이다. 또한 OLED의 구조적인 특성상 얇고 가벼울 뿐 아니라 곡면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조명 디자인에서의 응용 범위가 넓다. LG디스플레이는 이러한 OLED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OLED조명 제품을 선보이며 OLED가 가져다 줄 프리미엄 조명의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부터 OLED 조명 패널을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으로 양산은 하지 않았다.OLED 조명 사업은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2015년 LG화학의 OLED 조명사업부 양도 결정은 OLED 사업이 주력인 LG디스플레이로 조명사업부를 옮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이후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을 신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도 단행했다. OLED 조명 사업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 기반 마련을 위해 1400억원을 투입, 구미공장내에 월 1만 5000장(5세대 1000㎜× 1200㎜ 기준) 생산규모의 신규라인을 구축 중이다. OLED 조명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함께 신규 고객 확보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9월부터 5세대 라인에서 OLED 조명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자동차 업체와 수주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

자동차 부품에도 활용되는 특성을 이용,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럽법인도 프랑크푸르트로 이전했다. 유럽 법인 이전을 발표한 후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OLED 조명이 유럽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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