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부진ㆍ하반기 신차 투입효과 기대 -하나금융투자

입력 2017-04-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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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5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하반기 신차 투입이 예정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 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그랜저 신차로 인한 내수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과 전년말 재고미실현 이익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중국ㆍ아프리카ㆍ중동의 판매 감소와 원달러환율 하락, 인센티브 증가, 금융부문 부진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22조9000억 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1조14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분기 출하ㆍ판매대수는 각각 110만3000대, 106만9000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 3% 감소했다. 신형 그랜저 효과로 내수 출하는 8% 늘었지만, 아프리카ㆍ중동 등 수출이 8% 줄었다. 인도ㆍ체코ㆍ러시아ㆍ브라질 공장의 출하는 시장수요 호조와 회복 등으로 각각 10%, 8%, 30%, 20% 증가했지만, 중국ㆍ터키 공장은 시장수요 부진과 생산조정 등으로 각각 14%, 9% 감소했다.

송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신흥시장 내 회복이 절반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소매판매와 공장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씩 감소했는데, 1~2월 판매는 8% 늘었지만 3월에만 중국 내 반한 감정과 공장라인 조정 등으로 51% 감소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1분기말 밍투 F/L(부분변경), 3분기 중 ix35 F/L, 쏘나타 F/L 모델 출시와 4분기 중 전략형 승용 모델, SUV 모델 투입이 예정돼 하반기부터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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