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의료계도 변혁의 바람

입력 2017-04-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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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등 정밀 의료기기 개발 박차

▲힐롬사 전동식 수술대 ‘트루시스템’ 시리즈 중 ‘TS-7000dv’ 수술대. 사진제공 JW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개최된 제46회 다보스포럼의 주제로 선정될 만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가한 가운데, 의료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로봇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놀로지를 골자로 하는 의료계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상의 개인 맞춤형 의료를 추구하는 정밀의료는 4차 산업혁명 속 헬스케어가 나아가야 할 모습이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정밀의료’ 시장은 오는 2025년 1126억 달러(약 136조 원), 인공장기나 세포치료제 등이 속한 ‘재생의료’는 2021년 494억 달러(약 60조 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밀의료 분야는 ICT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 의료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로봇수술이란, 의사가 조종관에서 컨트롤러(손잡이)를 조작하면 환자 위에 세팅된 로봇의 팔 4개가 움직이며 수술 진행하는 형태다. 로봇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의사가 주도하는 방식이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정밀하고 안전하게 수술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와 관련,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위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Integrated Table Motion)를 아시아 처음으로 국내 출시했다. 특히 다빈치 로봇 수술기는 JW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공급 중인 미국 힐롬사의 전동식 수술대인 ‘트루시스템’(TruSystem TS-7000dv)와 연동이 가능해 집도의가 이상적인 자세로 수술에 임할 수 있게 도와준다. JW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이 제품의 독점 공급을 통해, 연간 50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수술로봇의 국산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나군호 교수팀 또한 자체 개발 중인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의 담낭절제술, 전립샘암 수술 사례와 관련해 식약처에 임상시험 완료를 보고했다. 기능과 원리는 다빈치와 유사하다.

퍼시스케어의 경우, 2017 KIMES 참가해 스마트베드를 비롯해 의료용 카트와 최신 의료 기기들로 구성한 공간별 의료환경 토털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덴마크 리낙 사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개발된 중환자실용 전동침대다. 퍼시스케어는 점차 전문·고급화되는 병원 환경을 고려해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병원환경연구팀과 제품개발팀을 통해 사람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는 병원환경 시스템 전문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270조 원 규모까지 성장이 예측될 정도로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도입을 통해 미래의학 시대의 도입을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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