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역대급 실적에 연봉 1억 돌파… 여성엔 ‘그림의 떡’

입력 2017-04-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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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각 사 사업보고서 )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업이 연봉 톱 업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남녀 임금 격차는 여전히 컸다. 남성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지만, 여성 직원들은 평균 6330만 원에 그쳤다.

4일 국내 정유 4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남직원 평균 연봉 대비 여직원의 평균 연봉은 54.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업계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에쓰오일의 지난해 정유부문 남직원 평균 연봉은 1억1975만 원, 여직원은 7331만 원을 받아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은 61.2%를 기록했다. 지난해 55.9%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69.8%), 현대자동차(78,9%), SK텔레콤(71%) 등 다른 업종 대표기업 보다 낮은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도 비슷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1억1000만 원, 여직원 평균 연봉은 7000만 원으로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의 63.6%에 그쳤다. GS칼텍스도 여직원 연봉이 남직원 연봉의 60.3% 수준이다. GS칼텍스 정유부문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1억1960만 원, 여직원 평균 연봉은 7210만 원이다.

정유사 중 임금 상승폭이 가장 작었던 현대오일뱅크는 남녀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남직원 평균 연봉은 9600만 원, 여직원 평균 연봉은 3800만 원으로 남직원 연봉 대비 여직원 연봉은 39.6%에 불과했다. 이는 5대 그룹 대표사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컸던 롯데쇼핑(47.2%)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며, 남녀 평균 임금 격차가 큰 은행권인 신한은행(57.3%)과 건설업계인 현대건설(48.6%)등과 비교해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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