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 대한 천공 배수작업이 차질을 빚으며 선체를 실어나르는 모듈 트랜스포터 수를 늘리기로 했다.
3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상하이샐비지 등과 협의해 트랜스포터를 24개 추가한다고 밝혔다.
모듈트랜스포터는 1만3000톤까지 감당할 수 있지만 세월호의 현재 무게는 1만3460톤으로 추정된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서는 선체의 무게를 460톤가량 줄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름 7㎝의 구멍 15개를 뚫었지만, 대부분 진흙으로 막혀 배수가 안되는 상황이다.
상하이샐비지는 총 456대의 트랜스포터를 이용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24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선체조사위원회는 육상거치 작업의 시급성 때문에 해수와 진흙을 빼내기 위한 시험 천공을 허락했다. 선체조사위는 4일 자정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