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美 연준 ‘비둘기파’ 주장에 상승…달러·엔 112.06엔

입력 2017-04-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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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111.2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58% 떨어진 118.82엔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이 기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해 달러 매도세, 엔화 매수세가 지배적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미 경제가 연평균 2% 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급한 금리 인상을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도 “미국 경제는 아직 저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한 차례 금리 인상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추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연준 의원들이 숙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이와증권의 이마이즈미 마쓰오 애널리스트는 “달러화는 지난주 1분기 회계연도 마지막 날을 맞아 일본 기업들의 달러 결제 비중이 늘어 매수세가 지배적이었다”며 “현재는 달러화는 매수세에서 벗어났지만 큰 범위는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오는 7일 발표되는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장 예상보다 고용보고서 결과가 좋게 나타나면 달러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3월에 18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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