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시대 열린다....국내 1호 ‘케이뱅크’ 3일 출범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다.

2일 케이뱅크는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열고, 3일 자정부터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올해 2월부터 700여 명의 임직원 및 구축사 직원 등이 참여하는 실거래 기반 운영점검을 시행한 지 60일 만이다.

케이뱅크는 서비스 시작에 앞서 예·적금과 대출, 체크카드 상품도 공개했다. ‘듀얼K 입출금통장’도 케이뱅크의 편리함을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다. 이 상품은 보너스 달 여윳돈이 들어왔다면 듀얼K 계좌에서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해 1개월간 유지 시 최대 연 1.2%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월 단위로 남길 금액 재설정이 가능하다.

‘퀵’ 송금은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금액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일 경우 받은 문자의 링크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음원서비스 대표주자 ‘지니뮤직’과의 제휴로 선보이는 ‘뮤직K 정기예금’은 매달 현금이자보다 더 큰 가치의 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예금상품이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지문 인증만으로 한도 300만 원의 마이너스통장을 만들 수 있는 간편소액대출 상품이다. 연 5.5% 확정금리이며, 이용실적 등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한도 증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휴대폰 OTP’ 역시 케이뱅크가 개발한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다. 별도의 추가 앱 설치 없이도 케이뱅크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다수 스마트폰(안드로이드 4.4, iOS 8.0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출상품으로는 중금리 대출상품인 ‘슬림K 중금리대출’이 대표 상품이다. 중신용 등급 고객을 위한 1금융권 신용대출로 최저금리는 연 4.19%(고정금리)이며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다.

‘미니K 마이너스통장’은 연 5.50% 금리로 지문인증만으로 바로 최대 5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은 재직증명서나 소득증명 관련 서류제출 없이 국민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 정보 자동수집만 승인하면 신청할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과 원리금균등상환, 만기 일시 상환 등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체크카드 상품은 전월 30만 원 이상 사용하면 KT 통신요금을 3000원 돌려주는 ‘통신캐시백형’과 전월 24만 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금액의 1%를 적립해 주는 ‘포인트적립형’ 두 종류를 출시한다.

고객센터 역시 전화는 물론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한다.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CD/ATM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체크카드 없이 기기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입출금, 계좌이체 거래를 하는 무카드 서비스도 가능하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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