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아우디 부품값 장난 아니네'

입력 2007-11-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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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차 부품가격 원산지보다 최고 3배나 높아

국내 외산차 점유율이 높은 벤츠, BMW 및 아우디 차량의 일부부품에 대해 독일 현지의 소비자 가격과 국내 외산차 딜러의 부품비 청구금액을 비교한 결과 벤츠 S600의 경우 최고 301.6%, 아우디 A6 3.2의 경우 최고 187.2%, BMW 750Li는 최고 167.2%를 국내 외산차 딜러가 각각 비싸게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신차판매대수 중 외산차의 판매비율이 급증하고 외산차 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나 외산차 부품비 등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외산차 등록비율은 2002년 1.3%에서 2007년 9월 기준 5.04%로 급증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부품의 경우 국내 외산차 딜러의 부품가격이 해외 현지 소비자 부품가격 대비 최고 3배 이상 높고 국내 병행수입업체(Gray Importer)보다도 1.7배 이상 비쌀 뿐만 아니라 국산 최고급 승용차인 에쿠스와 유사한 외산차의 부품가격을 차량가격 대비로 비교한 결과 에쿠스보다 최고 11.5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산차 부품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유는 부품공급규모에 따른 외산차의 높은 부품단가와 부품유통비용 등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보이나 너무 높게 책정된 외산차 부품가격의 유통마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외제차의 수리작업 공임도 에쿠스 차량의 공임과 비교하면 최고 5.0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부품정보 등(가격, 공임, 작업시간)의 공개 ▲보험업계와 외산차 정비공장 등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외산차 부품비용 및 수리공임 산출시스템 도입 ▲미국 CAPA(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 품질인증부품 활용 등 부품유통구조의 다변화방안 강구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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