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틀에 박힌 혁신의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지난 3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 참석해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구 회장은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며 “창립 70년을 맞는 올해, 변화에 주저하지 않았던 LG의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LG혁신한마당은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현장에서 경영혁신활동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차별화된 고객 가치 창출 등의 성과를 낸 사례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구본준 LG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 명을 포함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LG혁신한마당에선 9개팀이 수상했다.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브랜드 ‘빌리프’ △GⅡR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이 대상이었다.
이날 한상범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부회장은 OLED TV 패널 개발 사례 등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며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