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ㆍ쌍용건설 입찰 방식 놓고 이견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쌍용건설 매각에 총 14개사가 인수의향사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캠코는 다음달 초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 중 인수 후보군을 선정해 내년 1월 말께 본입찰을 실시하고 2월께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캠코를 비롯한 쌍용건설 주채권단은 지분 50.07%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중 지분 24.72%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쌍용건설은 H&Q 국민연금펀드를 재무적투자자(FI)로 끌어들여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다.
그러나 캠코측이 공적자금 최대회수라는 명목으로 '제3자가 제시한 가격'에 의한 최고가 입찰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매각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직원들이 퇴직금까지 털어 회생시켰더니 최고가 입찰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선매수청구권을 모두 사들여 종업원지주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