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운영으로 환승 및 비즈니스 고객 확대에 따른 탑승률(L/F)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황현준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전일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함께 미주 내 250여개 도시, 아시아 8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트벤처 운영은 양사가 하나의 회사처럼 공동영업을 통해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코드셰어보다 높은 협력 단계다. 황 연구원은 “양사의 조인트벤처 운영은 신규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자본금 출현은 없다”며 “이번 조인트벤처 운영으로 대한항공은 태평양 노선 환승 및 비즈니스 고객 확대에 따른 탑승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에 대해 밸류에이션을 과거 대비 할증 적용하자는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항공은 한진해운 이슈로부터 자유로워짐에 따라 올해 순이익이 3년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과 일본항공사 보다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영업환경이 더 유리해 밸류에이션 할증 적용은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유가 전망도 대한항공에 우호적이어서 올해 실적은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9235억 원)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