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중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의 아내가 "남편을 대표팀에서 퇴출시켜 달라"고 주장해 화제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장즈펑(28·광저우 푸리)의 아내 장즈웨는 웨이보를 통해 "장즈펑이 샤오빙이라는 여자를 만난 후 내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장즈웨는 "나는 그가 가난한 청년일 때부터 도와줬고 우리 엄마도 그를 친아들처럼 여겼다"라며 "그에게 100만 위안(약 1억6000만 원)을 들여 상하이에 집을 얻어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3년 이상을 부부로 지내왔는데 그는 다른 여자와 놀아나며 나를 기만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중국 축구협회장에게 "장즈펑을 대표팀에서 쫒아내 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남편이 소속된 광저우 푸리 구단주에게는 "제 변호사와 협조해 그의 계약서를 가정법원에 제출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팬들이 '이런 선수는 최악이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댓글로 장즈웨를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즈펑은 2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