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갤럭시S8’ 오늘 자정 공개… 혁신으로 승부수

입력 2017-03-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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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최대 관심… 홍채·안면인식 기능 탑재 가능성

▲삼성전자는 2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과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링컨 센터는 언팩 행사 준비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건물 외벽에는 ‘언박스 유어 폰(Unbox your phone)’이 쓰인 포스터가 붙었다. 사진=송영록 기자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딛고 위축됐던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신뢰 회복을 이끌어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오늘밤 베일을 벗는다.갤럭시S8 언팩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현지에서도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등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과 영국 런던 히어이스트에서 갤럭시S8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자정부터 갤럭시 언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링컨 센터는 언팩 행사 준비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며 건물 외벽에는 언팩 초대장과 티저영상에 공개된‘기존 스마트폰의 틀을 깬다’는‘언박스 유어 폰(Unbox your phone)’이 쓰인 포스터가 붙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사업부 관계자들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한 예행 연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엔 어떤 무대꾸미나…깜짝 이벤트 기대 솔솔=매년 삼성의 언팩은 예상치 않았던 ‘서프라이즈’ 요소를 더해 신제품 이상의 화제를 낳았었다.이번 언팩 행사도 지난해‘미스터 고(MR.GO)’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고동진 사장이 무대에 오른다. 고 사장은‘MWC2016’에서 진행된 ‘갤럭시S7’행사에서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를 초대해 무대에 같이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갤럭시노트7 언팩에서는 제품을 든 관계자들이 짧은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공연을 펼치며 발표 무대가 체험존으로 바뀌는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높은 층고와 발코니형 객석을 100% 활용해 입체적인 무대를 꾸민 것이 핵심이었다. 갤럭시S8가 ‘혁신’을 예고한 만큼 이번 언팩 현장을 단순 제품 공개 자리를 넘어 혁신 제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준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강 스펙 스마트폰…인공 지능‘빅스비’주목=갤럭시S8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연 강력한 스펙으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전해진 소식들을 종합하면 갤럭시S8 시리즈는 5.7인치 일반형 갤럭시S8과 6.2인치 대화면 모델 ‘갤럭시S8 플러스’ 2종으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갤럭시S8에는 18.5대 1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16 대 9에서 화면의 세로 길이가 늘어난 것이다. 또 베젤을 최대한 줄여 기기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화면 크기를 극대화했다. 베젤이 줄어들면서 제품 전면에 위치해있던 갤럭시의 특징인 홈버튼은 터치식으로 바뀐다. 기존 홈버튼에 결합돼있던 지문인식 센서는 후면 카메라 옆으로 옮긴다. 왼쪽 측면 볼륨 조작 버튼 아래에는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를 호출하는 전용 버튼이 생긴다. 빅스비는 음성인식 뿐만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사물과 텍스트를 인식하는 사물인식 기능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10나노(nm) 공정에서 생산된 퀄컴 스냅드래곤835와 엑시노스8895(엑시노스9)이 탑재된다. 갤럭시노트7에 처음으로 탑재됐던 홍채인식 기능과 함께 안면인식 기능도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직까지는 화면 잠금해제 등 활용 범위와 기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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