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세종시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세운다

입력 2017-03-29 10:3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쇼핑센터·오피스텔 등 6개동… 2019년 말까지 순차적 오픈

▲KT&G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앞 방축천변 부지에 복합쇼핑몰단지 임대사업에 나섰다. P2블록에 2019년 말 오픈 예정인 ‘네이버후드센터(NSC)’조감도.(사진제공=KT&G)

KT&G가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 인접한 토지에 프리미엄 복합쇼핑몰을 개발해 대규모 임대사업에 나선다.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부지는 세종시 어진동에 있으며, 약 2만 ㎡ 규모의 대지에 쇼핑센터 건물 2개 동과, 오피스타워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이 오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두 곳의 블록에 개발될 복합쇼핑몰은 비즈니스 타깃 쇼핑몰인 어반컴플렉스센터(USC)와 고급 주상복합단지 거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네이버후드센터’(NSC)로 각각 조성되며, 정부 유관기관과 국내 주요 금융사 지점, 국내외 유명 의류브랜드, 고급식당 등 상업시설이 입점할 계획이다.

KT&G는 복합쇼핑몰을 분양하는 대신 모두 임대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쇼핑몰 운영을 AK플라자에 위탁하는 내용의 계약을 지난 2월 말 체결했다.

AK플라자는 국내 5개 백화점과 인천공항 쇼핑몰, 온라인 종합쇼핑몰을 운영 중인 유통 전문기업으로, KT&G는 AK플라자와의 시너지를 통해 이번 복합쇼핑몰을 세종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쇼핑몰이 정부종합청사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데다,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면서 “재무안전성이 뛰어난 KT&G가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쇼핑센터 운영이 강점인 AK플라자가 협력을 한다는 소식에 임차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담배와 홍삼이 주력인 KT&G는 자사 보유 부지 고갈에 따라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자 세종시 공모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KT&G는 업무 및 거주 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나오는 임대 수익을 회사의 장기적 수입원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KT&G의 부동산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435억 원에 불과하던 부동산 사업 매출액은 2016년 1847억 원으로 늘어났다. KT&G는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부동산 사업과 함께 제약, 화장품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수원시 내 보유 부지 연초제초장(담배공장)을 공동주택과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등 상업시설과 임대주택 운영사업 등으로 부동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검토 중이다.

그밖에 KT&G는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 운영을 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 5월 글로벌 호텔 체인 그룹인 미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서울 남대문 인근에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총 409개 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을 개관했다. 운영 1주년을 앞둔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은 양질의 서비스와 우수한 시설로 이용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