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전기가 연이은 수주에 지난해 매출에 50%에 육박하는 수주잔고를 올리고 있다.
이화전기가 사물인터넷 단말기(IoT device)를 제이씨스퀘어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95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이화전기의 지난해 매출 대비 23.21%에 해당한다.
이화전기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전원공급장치, 발전소용 설비 계약 등 138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번 사물인터넷 단말기 공급계약을 포함하면 한 달 간 계약 실적이 총 233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47.5% 규모다.
이화전기는 전력변환장치와 전원공급장치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정전 전원장치(UPS) 개발에 성공한 이화전기는 관공서와 발전소, 공항과 지하철 등 국내 주요 기반시설에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또 금융권 및 전산센터 등에도 이화전기 제품이 도입돼 있다.
이화전기 관계자는 “전력변환과 전원분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44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