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 스타트업 300곳 육성 본격화…2억 한도 자금 지원

입력 2017-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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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다섯번째부터)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김형호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등과 18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28일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협약식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300개 육성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력은 28일 본사에서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함께 ‘제1차 KEPCO 에너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18개 스타트업 대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전은 에너지신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에너지생태계의 성장발전을 위해 2020년까지 KEPCO 에너지 스타트업 300개사 발굴ㆍ육성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에 선정된 ‘제1차 에너지 스타트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에너지분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상생서포터즈공모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으로, 총 54개의 스타트업이 공모, 최종 18개사가 선정됐다.

한전은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 △기업별 2년 동안 2억 원 한도의 자금 지원 △빛가람혁신센터에 입주 사무실 제공과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한전의 특허 기술 활용과 분야별 기술 멘토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 프로그램 이후에도 중소기업 R&D협력, 수출 파일럿 프로젝트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연계해 강소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간다.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트업의 마케팅과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환익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견고한 동반성장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한전이 가지고 있는 전력빅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청,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을 최대한 지원해 나간다"며 "장기적으로 에너지 분야 생태계 발전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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