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중단했던 자율주행차 운행 재개

입력 2017-03-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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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우버 자율주행차가 충돌 사고를 당했다. 출처 = 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우버가 사고로 일시 중단했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재개한다고 27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 24일 미 애리조나 주 탬피에서 볼보 SUV 기반 자율주행차가 충돌 사고를 냈다. 심각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우버는 즉각 애리조나를 포함해 피츠버그와 샌프란시스코 주에서도 자율주행차 운행을 중단키로 했다.

우버의 대변인은 애리조나,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주에서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 주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이 상대편 운전자의 과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애리조나 주 탬피 지역 경찰국의 릴리 듀란 형사는 “이번 주 중에 완전히 조사를 마칠 것”이며 “우버는 이번 사고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경찰의 소냐 톨러 대변인도 지난 9월 처음 피츠버그에서 자율 주행 시범 운전을 시작한 우버는 지금까지 차량 충돌 사고를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작년 12월 캘리포니아 주 자동차당국(DMV)으로부터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중단하라고 요구받았다. DMV 측은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시범주행이 아닌 영업에 해당한다며 불법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난 8일 우버는 캘리포니아에서도 자율주행 시험 운행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하며 SUV 차량 2대가 시험주행을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이 향상되면 차량 안전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컬럼비아대학의 호드 립슨 로봇 공학 교수는 “로봇의 운전 안전성은 매년 발전하고 있다”며 “인간이 운전하는 게 어찌 됐든 더 안전하다는 생각은 잘못됐고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버는 지난 2월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자동차업체 웨이모가 소송을 걸어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웨이모는 센서 기술에 대한 특허 침해와 불공정한 경쟁행위, 영업비밀 절취 등의 혐의로 우버를 고소했다. 또 현재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로 내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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