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8일부터 새 1파운드짜리 동전 유통

입력 2017-03-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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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발행되는 영국의 새 1파운드짜리 동전. 출처 = 영국 조폐공사

영국이 28일(현지시간)부터 새로운 1파운드 동전을 유통한다. 1983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1파운드 동전이 교체되는 것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28일 영국 전역에 새 1파운드 동전 3억 개가 풀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말까지 유통 예정인 15억 개의 약 20%다. 일반적으로 원활히 유통이 되는 데는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CNN머니에 따르면 대부분의 영국 소매업체는 새 1파운드 동전 유통 준비를 마쳤다. 테스코, 세인즈베리 같은 식료품점은 셀프 계산대를 정비해 새 동전이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런던의 지하철 튜브도 25만 파운드(약 3억5000만 원)를 들여 1000대 이상의 매표 기계를 재정비했다. 다만 영국 교외로 나가는 기차를 살 때는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영국 런던의 근교를 잇는 철도 회사인 런던오버그라운드는 기계 49개가 아직 교체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차장과 자동판매기도 아직 완전히 정비를 마치지 못했다. 영국주차협회는 적어도 주차기계 8대 중 1대가 새 1파운드를 분류하지 못해 당분간 운전자들이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계 정비 비용은 대략 5000만 파운드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판매기협회도 약7만5000대의 자동판매 기계가 교체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새 1파운드 동전은 12각 모양이다. 앞면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얼굴이 있고, 뒷면에는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등 각 지역의 상징이 새겨져 있다. 외부 링은 금색, 내부 링은 은색으로 도금되어 있다. 금색은 니켈, 은색은 니켈 합금이 들어간다. 영국 재무부는 12각형이라는 독특한 모양에 더해 독특한 촉감을 부여해 위조가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무부는 시중에 유통 중인 구 1파운드 동전 중 약 2.5%를 위조 동전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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