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상승…달러·엔 110.31엔

입력 2017-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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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1% 하락한 110.3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2% 밀린 119.66엔을 나타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력했던 ‘트럼프케어(미국보건법·AHCA)’의 하원 표결이 지난 24일 좌초되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달러화 매도ㆍ엔화 매수세가 지배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폐지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 만큼 트럼프케어가 하원에서 표결조차 되지 못하면서 인프라투자와 감세 등 트럼프가 약속한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비관론이 커져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를 촉발했다.

벨몬트 캐피탈 그룹의 제레미 오프리엘 전무이사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낙관론이 컸던 만큼 트럼프케어가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를 공언하고 있지만 어디에서 이런 성장률을 얻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미즈호은행의 비스누 바라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케어가 돌발 사고를 내면서 시장에서 달러화 매도세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케어에 대한 실망감과 여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의심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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