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때문에"…키이스트, 화장품 사업 진출 보류

입력 2017-03-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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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이스트)

배용준 김수현 김현중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가 사드 영향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7일 키이스트 관계자는 비즈엔터에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신사업본부를 구성하고, 최근까지 논의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화장품 업계가 포화된 상태고, 여러 상황 때문에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장품 사업을 완전히 포기했다기 보다는 상황을 예의 주시한다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이스트의 화장품 사업 진출 보류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제재와 관련 깊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업하기에는 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이 됐다"며 "다시 사업을 논의하는 시점 역시 아직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더우주의 지분율 하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키이스트 측은 "더우주의 지분율 하락은 매각 때문이 아니라 외부에서 증자를 받으면서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매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우주는 키이스트가 2015년 팬엔터테인먼트, 판다코리아닷컴 등과 함께 설립한 회사. 키이스트는 더우주 설립 당시 지분 33.3%를 차지한 1대 주주. 키이스트 소속 박서준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키이스트는 지난해 68억 8400만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전년도 대비 12.2% 줄어든 932억원이었다. 키이스트는 김수현, 박서준, 김현중, 이현우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로 드라마 제작사 콘텐츠케이 등도 운영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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