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짓뭉갤 선제적 특수작전 나설 것…경고없이 타격"

입력 2017-03-26 13:16수정 2017-03-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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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군 당국의 특수작전 훈련에 대응해 미국을 짓뭉갤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2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노린 미제와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특수 작전’ 흉계가 명백해지고 위험천만한 ‘선제타격’ 기도까지 드러난 이상 우리 식의 선제적인 특수작전, 우리 식의 선제타격전으로 그 모든 책동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릴 것이라는 우리 군대의 입장을 포고한다”고 밝혔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서 재미를 보았다는 날강도적인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이 백두산 혁명 강군이 지켜 서 있는 이 땅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대변인은 “‘특수작전’과 ‘선제타격’에 투입된 미국과 괴뢰들의 작전 수단들과 병력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그대로 전개돼 있는 한 임의의 시각에 사전 경고 없이 우리 군대의 섬멸적 타격이 가해지게 된다”고 위협했다.

앞서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Navy SEAL)’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미 특수전부대가 참가했다. 북한 측은 한미 군 당국이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전쟁지도부 제거를 염두에 두고 공세적 군사 태세를 보이는 것이라 판단해 이 같은 ‘경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네이비 실은 과거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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