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에스케이핀크스, 내부거래 급증 불구 적자 행보 여전

입력 2017-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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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계열사 매출 2배이상 증가…당기순손실 18억

에스케이핀크스의 내부거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원가 부담이 큰 고질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적자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케이핀크스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 175억 원과 비교해 60억 원 가량이 늘어나면서 2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케이핀크스가 지난해 계열사 등 특수관계 법인을 통해 올린 매출은 85억 원 수준이다. 전년도 36억 원과 비교하면 136%가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에스케이핀크스는 내부거래 증가 등의 힘입어 큰 폭의 매출 변화가 생겼지만 수익구조에서는 열악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6억 원의 영업적자와 1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매출원가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케이핀크스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4%수준이다. 전년도에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지만 매년 평균 40억 원에 이르는 영업비용을 털고 이익을 남기기에는 모자란 수준이다. 그나마 지난해 일부 남아 매출총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내부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대기업들의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감안하면 원천적으로 매출원가율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지난 2월 에스케이핀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 원의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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